클라우드 '샛별' 클루커스…1년 만에 기업가치 900억

입력 2020-11-24 17:14   수정 2020-11-25 17:19


클루커스는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업계의 떠오르는 강자다. 지난해 5월 설립 이후 사업을 빠르게 키워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 창업 1년여 만에 기업가치 900억원, 직원 수 95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관리업계 선두주자를 긴장케 하고 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사진)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사업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홍 대표는 ‘정보기술(IT)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SDS를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등을 거쳤다. 클라우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국내 게임회사 게임프릭의 대표를 맡아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면서다. 홍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여러 서비스를 썼지만, 각종 앱 개발에 편리한 서비스형플랫폼(PaaS)에서 강점이 있는 MS 애저가 국내 시장에서 널리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소프트웨어(SW) 업체 지티플러스에 부사장으로 영입돼 MS 애저 클라우드 영업을 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MS는 운영체제(OS)·오피스프로그램 등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하고 클라우드 사업에는 큰 공을 들이지 않았다. 홍 대표가 먼저 고객사에 적극적으로 영업해 2018년 펍지, 펄어비스에 애저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직접 게임회사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던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점을 제대로 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티플러스에서 나와 지난해 클루커스를 차렸다. 그가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클루커스는 MS가 지정하는 라이선싱 솔루션 파트너(LSP)로 선정됐다. 국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클라우드 전문가들을 빠르게 흡수해 역량과 몸집을 키웠다. 크래프톤 등 게임사와 365mc병원, 휴맥스 등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맡았다. 삼성생명, 두산중공업, 한화케미칼 등도 클루커스의 고객사다.

지난 7월 클루커스는 SK,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 2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클루커스는 SK그룹사의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스노우플레이크, 스파크비욘드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클라우드를 통해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깃허브, 데이터독, 체크포인트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한화시스템, SK건설 등에 납품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클루커스의 일하는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100명에 가까운 인력을 갖췄지만 클루커스엔 고정된 팀이 없다. 프로젝트가 발생할 때마다 3명 규모로 새롭게 팀을 구성한다. 홍 대표는 “기존 IT 회사와 같은 경직된 조직 문화로는 클라우드 사업을 잘할 수 없다고 본다”며 “클라우드는 새로운 분야인 만큼 ‘전천후’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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